월마트,아시아 셀러 대상 미국 창고 운송 지원…판매자 자금 지원도 강화

글로벌 유통 공룡 월마트가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셀러들을 위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셀러 서밋에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3분기(10~12월) 이커머스 매출 증대를 위해 새로운 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서비스는 물류 부문에 집중됐다. 특히 아시아에서 상품을 발송하는 셀러들을 위해 상품을 미국 내 해당 지역 창고까지 직접 운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셀러들을 위해 주문 처리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반품 관리와 같은 사후 서비스도 지원한다. 월마트는 자사 배송 서비스 가격이 경쟁사보다 평균 15% 저렴하다며, 셀러들이 이를 이용하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셀러들에게 자금 지원도 강화한다. 조건을 충족하는 셀러들을 선정해 현금 선불금을 지급하고, 9월 30일 이전에 월마트 물류센터에 재고를 입고하는 셀러에게는 성수기 창고 보관료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

월마트가 이처럼 셀러 지원을 강화하는 이유는 이커머스 사업에서 3자 판매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이커머스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3자 판매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월마트는 지난해 9월 첫 번째 셀러 서밋에서 배송, 마케팅, 브랜드 스토어, 브랜드 진열 등 다양한 셀러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월마트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러들에게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제안을 제공하는 '월마트 루미네이트 인사이트 액티베이션(Walmart Luminate Insights Activation)'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셀러들을 위해 중국 내 지정된 항구까지 상품을 운송하면 이후 미국 항구 도착부터 2일 이내 배송까지 책임지는 '월마트 임포츠(Walmart Imports)'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플랫폼이 셀러들에게 포괄적이고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지원을 제공할수록 셀러들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셀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해 사업 성장을 이끌 수 있다"며 "월마트가 앞으로도 셀러 서비스 강화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